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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관화교수의 가드닝     

모로코 정원

손관화교수 | 2020.02.19 11:53 | 조회 2136

1월 말에 모로코를 다녀왔다. 혼자 여행할 준비가 안되어 모로코를 가는 여행사 상품을 구매하였다. 그래서 정원을 둘러볼 거라고 생각을 못했는데 마라케시에서 마조렐 정원과 바히아 궁전을 들리게 되었고 모로코를 일주하면서 좋은 호텔은 아니지만 정원이 있는 숙소에서 묶는 경우가 있었다.

 

모로코는 베르베르족의 황토색 진흙으로 만들어진 전통적인 건축양식을 기본으로 이슬람의 영향으로 인한 이슬람 양식, 그리고 1930년대 프랑스, 스페인의 영향으로 3가지 건축 양식이 혼재해 있다. 특히 이슬람 양식의 모스크, 학교 또는 주거용 건축물은 공통적으로 정원을 중심으로 지어져 창문이 내부 정원을 향해 나 있는 것이 특징이라 한다.

 


 

책이나 잡지, 인터넷에서 모로코 스타일 정원을 소개하는 것을 많이 보았는데 이것은 모로코 정원을 그대로 모방한다기 보다는 외국인이 모로코를 방문해 둘러보면서 느껴지는 이국적인 특징을 정원에 도입하는 것이다.

 

열대식물이 가득한 모로코의 정원은 황토색 벽을 기본으로 문과 창문의 형태, 창의 섬세한 철망, 벽 또는 바닥의 타일링, 벽돌깔기, 화려한 색의 페인팅, , 수로, 토분 등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인 것 같다.

 

모로코의 정원 몇 개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나머지는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면 좋을 것 같다.

 

마조렐 정원(Jardin Majorelle)

 

모로코를 여행하는 사람들은 과거 제국의 수도였던 마라케시에서 모스크와 궁전, 정원 등을 둘러 보며 모로코의 이슬람 건축물을 이해해본다고 한다. 이번 여행에선 정해진 일정에 따라 바삐 움직이느라 겨우 사진만 찍을 정도였지만 마조렐 정원을 보게 되어 그나마 다행이었다.

 

마르케시에 있는 마조렐 정원은 프랑스의 장식미술가 마조렐이 디자인한 작은 정원이다. 지금은 프랑스의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의 소유인데 2008년 이브 생 로랑이 사망한 뒤 이 정원에 유해를 묻었다고 한다. 입구에 들어서면 붉은 색 벽으로 둘러싸인 작은 공간에 녹색과 파랑색 타일로 어우러진 사각 연못이 있다. 모로코 여러 곳에서 본 연못과 비슷한 양식이다.

 


 

연못을 지나 내부로 들어가면 열대식물들이 가득 차 그늘이 져 있는데 통로를 따라 노랑, 파랑, 주황 등 선명한 색상의 벤치와 화분들이 화려하게 배치되어 있다. 더 들어가보니 녹색의 가제보와 연결된 수로가 나오고 마지막에 파랑색으로 칠해진 작은 박물관 건물이 나온다. 이 박물관에는 베르베르 전통 물품, 이브 생 로랑의 개인 소장품, 마조렐 소유의 보석, 도자기, 그림 등이 전시되어 있다. 파랑색 건물 앞 진노랑 화분에 식재된 다육식물이 무척 눈에 띈다.

 


 


 

야자, 대나무, 선인장 등으로 이루어진 정원은 완벽하게 가꾸어진 것이라기 보다 시골정원처럼 느슨하다. 그럼에도 관광 일정에 포함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것 같다.

 

박물관 옆 건물에 이브 생 로랑의 상품들이 화려하게 진열되어 있고 그 옆에는 여느 정원과 마찬가지로 나무그늘 속에 오픈된 까페가 있다.

 

마조렐 정원은 작은 정원의 요소를 골고루 갖추어 잠시 짬을 내어 차를 마시러 들리기 좋은 장소인 것 같다.

 

돌아나가는 길에 연못이 있다.








 

바히아 궁전(Palais de la Bahia)

 

현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바히아 궁전은 근대 모로코 건축과 예술의 걸작물이라고 한다. 술탄 핫산 1세의 시종장이었던 시 무사(Si Moussa)를 위해 1894년부터 6년간의 공사 끝에 준공된 건물이다. 타일을 입힌 벽에 싸인 여러 개의 중정은 멋진 모로코의 정원을 보여 준다. 대체로 정사각형으로 자리잡은 중정은 타일로 덮힌 통로를 만들어 궁전의 다음 공간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한다. 다음 공간에도 역시 중앙에 중정이 있는데 통로 중앙에 샘을 배치한 곳도 있다.

 

통로 사이의 식재 공간에는 높이 솟은 열대식물이나 나지막하게 자라는 자스민이나 부겐빌레아 등으로 덮혀 있는 곳도 있다. 열매가 달린 키 큰 시트루스(Citrus) 속 나무가 예쁘게 자라고 있어 부러웠다. 

 











 

메르주가(Merzouga) 사하라 사막 작은 숙소의 정원

 

모로코에서 사하라사막을 보기 위해 남부 메르주가로 갔다. 북부에서 멀어질수록 황토색 베르베르 건물들만 보인다. 단층으로 된 저렴한 호텔로 들어갔다. 외부에서는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 있는 것 같은데 역시나 내부 중앙에 대형 야자수가 식재된 정원이 있다.

 

별로 신경써지 않는 사각형 건물 내부의 정원인데 테이블과 의자가 가득 배치되어 있다. 밤에 조명이 껴져 나름대로 멋진 느낌을 연출내었고 느슨한 시골집 정원이라도 좋은 느낌을 받았다. 벽으로 둘러싸인 다른 공간의 정원에는 풀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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