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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관화교수의 가드닝     

오스트리아 궁전의 플라워 가든

손관화교수 | 2015.07.01 10:01 | 조회 1950

오스트리아 튤른(Tulln)에서 열리는 정원박람회를 가기 위해 오스트리아를 방문한 적이 있다. 이왕 간 김에 유명 정원 목록의 정원 몇 개를 둘러보기로 했는데 모두 궁전의 정원이었다. 궁전의 정원은 규모가 크고 화려해 볼거리로는 훌륭하지만 우리의 일상과 너무 동떨어져 감흥을 못 받을 때도 있다.

 

비인의 벨베데레(Belvedere) 궁전과 쇤브른(Schonbrunn) 궁전, 잘츠부르크의 미라벨(Mirabell) 궁전과 헬브룬(Hellbrunn) 궁전의 정원을 둘러보았는데 관련 자료를 보지 않았는데도 특징적인 요소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분수와 연못, 풀 등의 물의 요소가 필수적이고 헬브룬 궁전의 정원과 같이 물을 주제로 전체 정원이 조성된 궁전도 있었다. 또 유럽의 정원에 일반적인 카페트 문양같은 플라워 가든은 물론이고 잔디밭에 덩굴식물의 줄기가 뻗어나가는 듯한 당초무늬로 꽃을 심은 플라워 가든이 색달라 보였다.

 


벨베데레 궁전 
벨베데레 궁전
 

유럽에서 위에서 내려다 볼 경우 카페트 문양처럼 보이는 플라워 가든을 매듭정원(knot garden) 또는 빠떼르(parterre)라고 한다. 매듭정원은 사각형 틀 내에 매듭 장식의 형태로 다양한 방향성 식물과 식용 허브들을 심어 정형적으로 디자인된 정원이다. 매듭정원이 확실한 정원의 형태로 자리잡은 것은 영국 엘리자베스 1세 여왕(1533~1603)때인데 초기에는 단순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스타일로 발전하였고 최근의 대부분 매듭 정원은 회양목으로 가장자리를 만든다. 회양목의 잎은 상처를 입으면 달콤한 향을 낸다고 한다. 회양목 경계로 둘러싸인 공간과 공간 사이의 길은 자갈을 깔아 준다. 르네상스 시기의 대부분 매듭정원은 사각형으로 구획되어 있어 작은 정원은 한 구획, 큰 정원은 6-8개 구획으로 나뉘어져 있다.



쇤브른 궁전

쇤브른 궁전

쇤브른 궁전

쇤브른 궁전

쇤브른 궁전


쇤브른 궁전


쇤브른 궁전

 

매듭정원은 원래 회양목으로 경계를 하지 않아 회양목으로 경계를 한 매듭정원을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빠떼르(parterre)라고 한다. 빠떼르는 같은 높이의 지면에서 만들어진 화단으로 구성된 정형적 정원으로 대부분 대칭적 패턴으로 만들어진다. 자갈로 된 통로에 의해 분리되어 있는데 화단은 돌이나 생울타리로 경계를 만들고 꽃없이도 만들어진다. 경계용 관목은 회양목을 가장 많이 이용하여 회양목 경계 내부에 여러 가지 초화류를 식재하거나 회양목으로만 무늬를 내기도 한다. 프랑스의 빠떼르는 15세기 프랑스 르네상스 시대의 정원에서 유래되었고 매듭정원의 형태를 가지고 있었는데 17세기 바로크 시대에 더 세련되고 다양한 양식으로 발전하면서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가장 발전된 모습을 보였고 유럽 여러 나라의 빠떼르에 영감을 주었다고 한다.

 


미라벨 궁전

 

오스트리아 궁전의 플라워 가든에는 서양잔디로 배경을 주고 그 위에 당초무늬를 만들어 무늬만큼 잔디 없는 식재 공간을 만들어 여러 가지 초화류를 심는 방식을 많이 이용하였다. 몇 가지 종류의 초화류 중 흰색, 분홍, 빨강의 꽃베고니아가 주종인 것이 특징적이었다. 꽃베고니아(Begonia semperflorence)는 세 가지 색의 꽃이 있고 일년내내 꽃을 피우므로 교체하지 않아도 상당한 기간 동안 색과 형태를 유지할 수 있어 화단에 이용하기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화단용으로 이용하는데 대부분 온실에서 재배해 출하하므로 처음 노지 화단에 식재하면 적응할 때까지 햇빛에 잎과 꽃이 타는 증상을 보여 초기에 보기싫은 경우가 있다.



미라벨 궁전

 

꽃베고니아 외 헬리오트로프, 백묘국, 노랑코스모스 등이 식재되어 있었다. 한국에서는 빠떼르나 매듭정원을 화문화단, 자수정원, 모전화단, 양탄자화단, 무늬화단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이런 식의 플라워가든을 잘 만들지 않기 때문에 별로 이용되지 않는 용어라 원어 그대로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

 


미라벨 궁전

미라벨 궁전

 

 

 

가든인 잡지 2015년 7월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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