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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관화교수의 가드닝     

모나코(Monaco)의 겨울정원

손관화교수 | 2015.02.03 10:29 | 조회 3315

지중해기후에 대한 선망인지, 전생에 지중해 부근에서 많이 살았던 탓인지, 아니면 부유한 유럽인들이 인생을 즐기며 사는 모습에 대한 부러움 때문인지, 프랑스나 독일을 가게 되면 항상 지중해로 가고 싶었다.

 

90년 초에 프랑스 파리에서 니스로 내려와 니스에서 바닷가를 따라 모나코로 가는 완행열차를 타고 창밖으로 파란 지중해와 눈부신 햇살, 그리고 조용한 바닷가에서 쉬는 사람들을 보며 잠시나마 현실을 잊었던 적이 있었다. 하얀색 요트로 가득 찬 모나코 항구에서 언덕 위의 카지노로 올라가다 보니 요트에 자선파티가 있다며 화려한 이브닝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은 미남 미녀들이 고급 오픈카를 타고 내려오는 행렬을 보았고 마치 영화 속의 장면을 보는 것 같았다.

 

그리고 10년이 더 지난 어느 해 학생들을 데리고 방문한 모나코는 변함없는 그 모습 그대로였다. 그동안 한국은 눈부신 발전을 하였고 부유한 나라로 진입하게 되어, 그 예전에 느낀 한국과 유럽의 격차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게다가 나이 탓인지 예전과 같은 환상적인 느낌을 받진 못했다. 그럼에도 기회가 있으면 모나코를 방문하였고 3년 전에는 겨울 2월에 모나코를 갔다.

 

독일과 프랑스에서 몇 개 박람회를 보고 독일의 남은 박람회를 보려고 기다리는 동안 프랑스 니스로 내려갔다. 사실은 모나코로 가려 했으나 호텔비가 너무 비싸 적당한 호텔을 구할 수가 없었다. 니스에서 버스를 타고 모나코로 바다를 따라 가는 그 길은 예전의 기차보다 훨씬 더 아름답고 운치있었다. 니스에 머물면서 바닷가 길을 따라 생폴, 깐느, 그라세 등과 함께 여러 번 모나코로 갔던 것 같다.




 






 

모나코는 지중해를 내려다 보는 언덕 위의 왕궁과 왕궁 아래 바닷가에 부유층들의 빌라가 있고 호화스러운 요트가 정박되어 있으며 바닷가를 따라 작은 집들이 들어서 있다. 바닷가 도심 건물 대부분엔 옥상정원이 만들어져 있고 따뜻한 겨울이라 녹색의 식물들과 특히 지중해기후의 은녹색 잎을 가진 식물들이 가득 심겨져 있었다. 더더구나 카지노 앞의 정원을 비롯해 여기저기에 노랑색 미모사(Acacia dealbata) 꽃이 피어 있고 세인트 마틴 정원에는 2월인데 연보라색 로즈마리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로즈마리

 

니스 가까이 있는 그라세(Grasse)의 향수 회사들이 여러 곳에 매장을 가지고 있는데 프레고나르도(Fregonardo) 회사가 가장 유명하다. 지나가다 보니 이 회사의 광고 사진에 미모사꽃이 들어 있다. 미모사의 꽃향기를 맡지 못했지만 미모사 꽃은 섬세한 향을 가지고 있어 향을 추출하기 어렵다는 자료가 보인다. 독일로 돌아오니 꽃시장에 미모사가 절화로 팔리고 있다. 온실에서 재배된 것이 아니라 프랑스 남부에서 보내졌던 것 같다.


미모사(Acacia dealbata)






 

모나코는 대양 기후와 습한 아열대기후의 영향을 받아 따뜻하고 건조한 여름과 온화하고 비오는 겨울의 지중해성 기후로 한국과 비교하면 덥지도 춥지도 않으나 강수량은 반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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