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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관화교수의 가드닝
정원의 퇴비상자(compost bins)
정원을 만들어 봄부터 가을까지 직접 가꾸어 주거나 전문 가드너를 불러 관리하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부산물들이 생긴다. 잡초를 뽑고 잔디를 깎고 초화류를 자르거나 솎아내고 나뭇가지를 전정하고, 키친가든이나 텃밭에서 채소를 수확하다보면 어느 듯 겨울이 오면서 낙엽도 수북이 쌓이게 된다.
이러한 정원 활동의 부산물을 정원 한쪽에 모아두었다 썩으면 퇴비로 사용하지만 아름다운 정원에 쌓여 있는 퇴비는 정원과 잘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
규모가 조금 큰 정원이라면 퇴비 상자를 만들어 배치하면 정원을 비교적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고 작업하기도 편하다. 퇴비 상자는 보통 3개를 세트로 만든다. 첫번 째 상자에 정원의 부산물을 넣어 2개월 정도 지나 옆 상자로 옮기면서 뒤집어 주고, 또 2개월 정도 지나 옆의 상자로 옮겨 약 6개월이 지나면 굵은 정원의 부산물들은 잘 썩어 짙은 흑갈색의 퇴비로 변하게 된다.
퇴비 상자는 호기성세균이 잘 활동할 수 있게 통기가 되면서 옆으로 다 새어버리지 않을 정도의 간격으로 만들어주는데 옆상자로 쉽게 옮길 수 있도록 한 면을 뺄 수 있게 만든다. 각각의 상자를 붙여서 배치할 수도 있고 처음부터 3개를 연결해서 만들면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상자는 크기를 달리 만들어도 되지만 한 변이 120cm의 정육면체 3개가 연결되게 만들면 목재를 활용하기 좋은 길이이다. 호기성 세균이 잘 활동하면 내부 온도가 50-60℃로 심하면 70℃까지 올라가 잡초 씨를 죽일 수 있다.
낙엽은 큐틴 성분 때문에 호기성인 곰팡이의 역할이 필요하므로 보통 공기 소통이 매우 잘되는 철망으로 용기를 만들어 넣어 두고 2년 정도 썩히면 이용할 수 있다. 부엽용 철망용기도 깔끔한 모양을 만들면 정원의 장식물이 될 수 있다.
정원의 부산물이 많지 않다면 공장에서 생산되는 작은 용기들을 이용할 수 있는데 한국에서는 아직 생산되지 않아 외국 인터넷 사이트로 구입해야 할 것 같다. 이 방식은 호기성세균보다는 혐기성세균들을 이용하게 되어 퇴비상자보다 온도가 올라가지 않고 분해 속도도 느리지만 별다른 노력이 들지 않고 깔끔하며 규모가 작은 정원에서 이용할 수 있다.
영국은 대부분 사람들이 주택 정원을 가지고 있고 정원 손질을 할 때마다 정원 부산물이 나오는데, 이것들을 정원 부산물용 전용 가방에 담아 집 앞에 내다 두면 1주일에 한번씩 수거해 쓰레기장이 아니라 퇴비장으로 보낸다. 주택정원을 위한 전문 가드너들도 정원의 부산물을 다 모아 퇴비장으로 보내는데, 그 후 만들어진 퇴비는 다시 정원으로 돌아가는 재순환이 생활화되어 있어 부러운 부분이다.
월간원예 2011.11월호에 여러 사진과 함께 게재
이러한 정원 활동의 부산물을 정원 한쪽에 모아두었다 썩으면 퇴비로 사용하지만 아름다운 정원에 쌓여 있는 퇴비는 정원과 잘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
규모가 조금 큰 정원이라면 퇴비 상자를 만들어 배치하면 정원을 비교적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고 작업하기도 편하다. 퇴비 상자는 보통 3개를 세트로 만든다. 첫번 째 상자에 정원의 부산물을 넣어 2개월 정도 지나 옆 상자로 옮기면서 뒤집어 주고, 또 2개월 정도 지나 옆의 상자로 옮겨 약 6개월이 지나면 굵은 정원의 부산물들은 잘 썩어 짙은 흑갈색의 퇴비로 변하게 된다.
퇴비 상자는 호기성세균이 잘 활동할 수 있게 통기가 되면서 옆으로 다 새어버리지 않을 정도의 간격으로 만들어주는데 옆상자로 쉽게 옮길 수 있도록 한 면을 뺄 수 있게 만든다. 각각의 상자를 붙여서 배치할 수도 있고 처음부터 3개를 연결해서 만들면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상자는 크기를 달리 만들어도 되지만 한 변이 120cm의 정육면체 3개가 연결되게 만들면 목재를 활용하기 좋은 길이이다. 호기성 세균이 잘 활동하면 내부 온도가 50-60℃로 심하면 70℃까지 올라가 잡초 씨를 죽일 수 있다.
낙엽은 큐틴 성분 때문에 호기성인 곰팡이의 역할이 필요하므로 보통 공기 소통이 매우 잘되는 철망으로 용기를 만들어 넣어 두고 2년 정도 썩히면 이용할 수 있다. 부엽용 철망용기도 깔끔한 모양을 만들면 정원의 장식물이 될 수 있다.
정원의 부산물이 많지 않다면 공장에서 생산되는 작은 용기들을 이용할 수 있는데 한국에서는 아직 생산되지 않아 외국 인터넷 사이트로 구입해야 할 것 같다. 이 방식은 호기성세균보다는 혐기성세균들을 이용하게 되어 퇴비상자보다 온도가 올라가지 않고 분해 속도도 느리지만 별다른 노력이 들지 않고 깔끔하며 규모가 작은 정원에서 이용할 수 있다.
영국은 대부분 사람들이 주택 정원을 가지고 있고 정원 손질을 할 때마다 정원 부산물이 나오는데, 이것들을 정원 부산물용 전용 가방에 담아 집 앞에 내다 두면 1주일에 한번씩 수거해 쓰레기장이 아니라 퇴비장으로 보낸다. 주택정원을 위한 전문 가드너들도 정원의 부산물을 다 모아 퇴비장으로 보내는데, 그 후 만들어진 퇴비는 다시 정원으로 돌아가는 재순환이 생활화되어 있어 부러운 부분이다.
월간원예 2011.11월호에 여러 사진과 함께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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