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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관화교수의 가드닝     

영국 해드로우 컬리지(Hadlow College)의 가을정원

손관화교수 | 2014.10.02 10:23 | 조회 5512

 

201010월 중순에 영국의 톤브리지(Tonbridge)에 있는 해드로우 컬리지(http://www.hadlow.ac.uk)를 방문한 적이 있다. 드로우 컬리지는 톤브리지 외에도 런던 동쪽에 있는 모팅햄과 캔터베리에 캠퍼스가 있는데 톤브리지가 런던에서 가장 가깝다. 런던 샤링 크로스(Charing croos)역에서 남서쪽으로 50분 정도 기차를 타고 가면 톤브리지역에 도착하고, 역에서 버스를 타고 10분 정도 가면 헤드로우 컬리지가 나온다.

 

드로우 컬리지는 가든디자인, 원예, 조경, 플로리스트리 등의 코스가 있어 우리 대학과 교육과정이 비슷한 영국의 2년제 대학들 중 하나이고 우리 대학 졸업생 중 한명이 영국으로 어학연수갔다 가든디자인 공부를 하겠다고 입학했기 때문에 알고 있었던 대학이다. 다른 영국의 컬리지처럼 2년을 배운 후 더 공부하고 싶을 경우 진학할 수 있도록 그리니치 대학(University of Greenwich)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영국은 우리와 교육시스템이 달라 2년제 대학이 있고 4년제가 아니라 3년제 대학이 있는데 2년제와 3년제 대학이 연계교육을 맺고 있어 더 공부하고 싶은 학생은 그대로 3년제 대학으로 편입된다.

 



 

등록금은 공립대학이라도 외국 학생은 1년에 10,350파운드이다. 영국 재정이 나빠지면서 공립대학 등록금이 3배나 올랐는데 2010년에 런던에 있을 때 대학생들이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데모를 하느라 전철이 데모 장소 주변역을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는 것을 보았고 학생들이 찰스왕세자 승용차에 계란을 퍼부은 뉴스를 TV에서 본 적이 있다.

 

영국 대학은 사람들이 직접 대학을 방문해 필요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도록 오픈데이(Open day) 행사를 자주 하는데 날짜에 맞추지 못해 승마대회가 있다는 일요일에 대학을 방문하게 되었다. 일요일이라 리셉션데스크에 아무도 없어 경비를 찾아 대학 정원을 볼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았는데 학생들 기숙사 가 있는 곳으로는 가지 말라고 하였다. 그동안 둘러 본 영국 대학들은 대체로 교문이 없고 개방되어 있지만 방문자는 리셉션 데스크에 사인을 하도록 되어 있었다. 캠퍼스에 CCTV가 설치되어 있고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아무나 다니지 못하게 하였다.

 

캠퍼스와 연결되어 있는 10에이커의 넓은 공간인 브로드뷰 가든(Broadlview gardens, http://www.broadviewgardens.co.uk)에는 전형적인 영국 정원들이 만들어져 있는데 매년 학생들의 실습을 위해 다시 만들어지기도 하고 수정되기도 한다고 하였다. 10월이라 낙엽이 지기 시작했고 꽃들도 활기를 잃었지만 여전히 파란 서양잔디와 시비리카 말채나무의 붉은 줄기는 두드러져 보였다.






 












가든디자인 코스가 있는 런던 근교의 몇몇 2년제 대학들이 있다. 런던 북쪽에 있는 케이펄 메이너 컬리지(Capel Manor College)에도 학생들의 실습 정원이 있는데 작고 아기자기한 여러 개의 스몰가든을 만들어 디자인보드와 함께 전시를 하고 일반인에게는 입장료를 받는다. 그런데 해드로우 컬리지의 정원은 실습정원으로서는 규모가 크고 입장료도 받지 않으며 정원 옆에는 큰 가든센타가 있었다







 

요즘 한국학생들이 많이 입학하는 런던 근교의 리틀 컬리지(Writtle College)에도 정원이 있는데 가든센타는 영업이 안되는지 비어 있었고, 케이펄 메이너 컬리지의 가든센타는 너무 작았던 것에 비해 드로우 컬리지의 가든센타는 일반 가든센타 정도의 규모로 정원용품과 실내식물 전시를 위한 온실과 넓은 실외 매장이 있었다. 정원만 보고 학교를 선택하라고 하면 해드로우 컬리지를 선택할 것 같다. 그만큼 정원에 투자를 하고 있고 정원 관련 코스가 비중있는 코스라는 것이다.

 

런던 서남쪽의 길포드 컬리지(Guilford College)는 다른 대학과 달리 실습정원이 없었다. 오픈데이에 당번으로 나와 있던 조경과의 교수에게 들었는데 그 대학은 돈이 많이 들어 정원을 만들지 못한다고 했다.

 

봄에 드로우 컬리지의 정원을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식물을 재배하는 농원(nursery)은 학교에서 50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었는데 온실이 많았다.

 

 

2014. 10 가든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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