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교수님~ 안녕하세요? ^^
유럽소식을 어디서 이렇게 발빠르고 생생하게 들을 수 있을까요? 교수님께서는 힘든 나날을 보내고 계시는데 저는 왠지 든든한 특파원이 있어서 좋아요. ㅎㅎ
저는 17일에 현장실습을 무사히 마치고 오늘은 정원관리 때문에 학교에 와 있습니다. 그동안 제 정원에 배롱나무는 씩씩하게 잘 자라주어서 분홍꽃이 한창이예요. 처음에는 새싹도 다른 나무보다 늦어서 걱정도 했었는데 올해 꽃을 보게 될 줄은 몰랐는데 정말 깜짝 놀랐어요.
제가 식물원에서 현장실습을 하다보니 그저 식물을 잘 가꾸어서 관관객들에서 보여주고 이익을 얻는 곳이 넘어 희귀식물을 보호하고 육성하는 일, 어린이들에게 자연(식물)에 대한 흥미를 심어 주기위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다양한 작업을 하는 곳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현장실습을 관람로가 있는 식물원에서도 온실에 관수하거나 식재도 하고 삽수을 채취하고 종자도 채종하기도 했지만 주로 아가식물원같은 온실에서 초본류의 식물을 관리(관수,제초), 포트작업을 하고, 종종 부엽토를 퍼 나르고 삽목하고 파종하는 일 등 다양한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남은 방학은 가끔 정원관리하러 학교에 오거나 보고싶은 얼굴도 볼 예정이예요.
교수님도 예정되신 일이든 즉흥적으로 진행되는 일이든 무조건 안전유의하시고 여름감기 조심하세요.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