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Villa Borghese

로마에는 많은 유적지가 보존되어 있어 주위에 잔디와 나무가 식재되어 이 자체가 공원이나 정원을 형성하고 있지만, 각 도시마다 하나씩 있는 도심의 공원이라 할 수 있는 정원이 있다.

이 정원의 이름은 Villa Borghese인데 유명 정원 목록에 나와 있었고 로마의 지도를 보니 도심에 규모가 큰 녹지가 보였고 여기에 이름이 보였다.

그런데 가보니 엄청난 규모라 걸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역시나 평지도 아니고... 그래도 경사지가 계속되지는 않아 이곳 저곳 가보니 숲도 있고, 호수도 있고, 곳곳에 분수도 있고, 운동장도 있고... 박물관도 있고 다양한 공간들이 있었다.

이리 저리 다니다 박물관 건물 옆에 오렌지 화분을 배치한 작고 긴 정원이 세 곳이나 보였다. 겨울이라 못들어가게 막아 두었는데 옆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정원이 있었다.

피렌체만 해도 겨울이라 정원에 있던 오렌지 화분들을 온실로 옮겨두었는데 더 남쪽에 있는 로마는 정원에 그대로 배치되어 있었고 벽가까이 오렌지들을 그대로 심어 두었다.

나도 오렌지 화분을 배치한 정원을 만들고 싶은데 제주도에서만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