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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니(Santorini)의 테라스 정원

손관화교수 | 2011.01.18 01:01 | 조회 4075
아테네에서 산토리니섬으로 완행 페리로 가면 파로스, 낙소스, 이오스섬을 거쳐 마지막으로 산토리니에 도착하는데 8시간이 걸린다. 비행기도 있지만 그리스의 섬을 보고 싶다면 배로 들어가는 것이 좋다고 한다. 겨울이라 꽃이 없고 호텔도 레스토랑도 가게도 거의 문을 닫았지만 관광객들이 별로 없고 조용하고 덥지 않아 잠시 쉬었다 가기에 좋은 곳이라 싶고, 꽃피는 계절엔 한국에서 신혼여행을 많이 온다고 한다.

예전에 아테네에서 에지나, 파로스, 히드로섬 세 섬을 하루만에 도는 크루즈를 탔었는데, 겨울이었지만 춥지 않고 한국에서 볼 수 없는 풍경과 그리스인들의 사는 모습을 부분적이나마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으로 기억되어, 사실 이번엔 그리스의 어느 섬에서 꽤 오래 있을 생각이었다. 그런데 일정이 맞지 않아 3일밖에 있을 수 없었다.

비싼 호텔도 많고 나름대로 저렴한 호텔이나 민박도 있다. 한국사람들의 신혼여행지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산토리니 사람들은 절벽에 집을 지어 바다를 바라보며 사는데 작은 집들이 연결된 방식이 독특하고 멀리 바다에서 산토리니 절벽을 바라보면 무척 인상적이어서 사람들이 좋아들 하는 것 같다.

돌로 된 절벽에 시멘트를 부어 만든 집들이라 정원을 만들기 어려운 탓도 있고, 비가 충분히 오지 않아 식물을 키워내기 어렵고 또 전통적인 문화와도 연결되어 있어 화분을 많이 이용한다. 그런데 겨울이라 관광객이 없어 대부분 화분들이 말라 죽어 있고(추워서가 아니라 물을 주지 않기 때문에) 다육식물들만 살아있거나 물을 주며 관리하는 곳에만 살아있다. 지금도 부겐빌레아가 부분적으로 꽃피는 곳도 있고 한국에선 보기 힘든 다육식물의 꽃들이 활짝 피어있다.

1월인데도 겨울 햇살이 따가워 가지고 간 우산을 쓰고 다녔다.

산토리니는 거의 관광수입으로 생활하나보다. 겨울에는 호텔을 짓거나 수리하느라 여기저기 공사판이고 대부분 자물쇠가 채워져 있고 부서진 화분, 말라 죽은 화분, 굶주린 거리의 개들, 개똥, 쓰레기 등으로 아름다운 부분만 찍힌 사진에서 보던 느낌과 차이가 있기도 하다.

사람이 없어 고양이와 개들이 얼마나 심심했는지 날 보자 동네 고양이 다섯 마리가 따라다녔다. 고양이들과 절벽에서 사진을 찍으며 바다를 바라본 1시간 정도가 여행 중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산토리니에서 쉴 생각이었으나 사진찍으러 절벽을 올라갔다 내려갔다 했더니, 다음날 피부병이 생겼다.

꽃을 보려면, 그리고 산토리니를 보려면 겨울보다는 여름에 가는 것이 좋겠다. 참고로 쉬러 올 생각이면 좋은 호텔에 머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조용한 겨울도 괜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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