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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의 베를린 다렘 식물원(Botanic Garden Brlin-Dahlem, Freie Universitat Berlin(베를린 자유대학 소속))은 126에이커의 면적에 300년 전통의 세계 3대 식물원 중의 하나이다.

20년 전 베를린에 있던 친구의 소개로 처음 방문하였을 때 그 규모와 아름다운 온실에 넋을 잃었었고, 몇 년 전 학생들과 스치듯 잠깐 방문했던 적이 있다.

베를린에 와도 다시 가 볼 생각을 하질 않았는데 별 할 일이 없고 월요일인데 휴관을 하지 않아 가보기로 하였다. 혼자 간 적이 없어 전체를 훑어 보지 못했었는데 오늘에야 말로 이 구석 저 구석 다녀보기로 하였다.

그런데 겨울인 탓도 있겠지만 그 예전에 느꼈던 대단함이 안 보인다. 이만하면 매우 큰 규모인데 크다는 느낌이 들질 않는다. 왜 이렇게 작지....?

영국의 큐가든과 크기와 아름다움, 시스템, 레스토랑 등이 비교가 안된다.

돌아와 큐가든의 크기를 찾아보니 465에이커에 250년 전통이란다. 큐가든의 1/4밖에 되질 않으니 시시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그런데 300년 전통이라는데 큐가든의 아름드리 나무와 달리 나무들이 어린 나무들만 있다. 그리고 나무를 예쁘게 심은 것과 달리 들판의 잡목들이 자라 있는 느낌이다. 아마 겨울이라 그런 느낌이 더 들 것 같기도 하고 원래 만들어질 때 역사적인 이유가 있을 것 같다.

첨부 사진은 식물원 내 초화류 정원이 있는 한 부분이다.

이 식물원은 베를린 중앙역에서 S1 기차를 타고 Botanischer Garten에서 내리면 그 부근에 있다.

http://www.bgbm.org/BGBM/pr/about/opening.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