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구절초 꽃 축제-영평사(9.26-10.18)

충남 공주시 장기면 신학리 장군산자락에 자리한 아담한 절집, 영평사 입구 진입로에서부터 구절초가 만발해 있다.

영평사가 구절초 꽃의 명소가 된 것은 그다지 오래지 않다. 20년 전 주지 환성스님이 가을 들녘에서 만난 구절초의 순수하고 그윽한 향훈에 반해 사찰 주변에 입식을 했던 게 그 시작이다.

이제는 9만9000㎡의 구절초 밭이 장관을 이룬다. 단일 군락지로는 전국 최대 규모라는 게 스님의 설명이다. 특히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해 굳이 뿌리 입식을 고집하고, 3년에 한 번씩 새로 심어주는 수고도 아끼지 않는다.

구절초가 만발할 즈음이면 꽃잔치도 벌인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2009 구절초 꽃축제\'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8일까지 펼쳐진다. 10주년을 맞아 성대한 축제를 계획했지만 \'신종 플루\' 등의 영향으로 산사음악회 등 공연은 취소하고 천연비누 만들기, 사진전시회, 108참회 체험, 구절초 차 마시기 등 상설프로그램만 운영하고 있다.

그중 구절초 차 마시기는 제법 쌀쌀해진 산중의 가을날씨에 몸과 마음까지 훈훈하게 해준다.

축제기간 영평사의 또 다른 명물은 \'국수\'다.


영평사 가는 실
경부고속도로~천안논산고속도로~정안 IC~논산공주방면 13km~장기 산학리 방면 이정표~영평사

스포츠조선 김형우 기자(hwkim@sportschosun.com) 자료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