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가드닝 전공 선택시 주의사항

한국 최초로 대학에 가드닝 전공을 만들어 올해로 4년째, 이제 세번째 졸업생이 배출됩니다.

화훼장식과를 처음 만들어 운영을 할 때도 자리잡기까지 몇년이 걸렸습니다.

학과의 특성화를 위해 방향을 잘 잡고자 무척이나 노력했었고, 화훼장식은 꽃꽂이가 아니라는 인식을 바꾸는 데만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지요

이제 4년 정도 되면 자리잡힐만도 한데.... 학생들은 아직도 가드닝 전공의 의의와 목적도 모른채 전공을 개설한 교수를 신뢰하지 않고 전공의 목적을 외면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첫 해 학생들은 매우 우수한 학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 시행하는 거라, 그리고 나이많은 학생들이 많아, 또 체력이 떨어져.... 가드닝업체로의 진로가 약해... 어려웠습니다.

둘째 해 학생들은 첫해 선배들이 하는 것을 보았고, 많이 느꼈고 이해하며 성실하게 교수를 따라주었습니다. 졸업 후 진로의 폭이 넓어졌지요.

셋째 해 학생들은 우수한 학생들이 입학했고 가드닝 전공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 많은 학생들이 전공을 선택했지만, 가드닝이 무엇인지 모른채 친구따라 온 학생들이 많습니다. 또한 가드닝을 개설한 교수의 의도를 신뢰하지 않고 따라와주지 않습니다.

작년 사건도 있고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1학년은 학기말이 되면 전공선택을 하게 됩니다.

가드닝 전공은 가드닝까지 해낼 수 있는 플로리스트를 양성하고자 합니다. 기존 플로리스트의 영역을 넓혀 사업성을 높이고 진로 범위를 넓히기 위함이지요.

기존 플로리스트들이 하던 일에 정원 일까지 겸하니 체력도 요하고 디자인 능력이 있어야 되며 식물관리 능력이 있어야 됩니다. 그러면서 플로리스트들이 하는 일들을 당연히 잘 해야 합니다.

좀 벅차긴 합니다.


적성에도 맞고 능력이 되는 학생들은 가드닝 전공을 선택하십시요.

열심히 하지 않고 교수를 신뢰하지 않는 학생들은 가드닝 전공을 선택하지 않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