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화훼종합센터 2013년 완공 예정

과천화훼집하장이 첨단 과천화훼종합센터로 바뀝니다. 완공되면 졸업생들의 진로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요. 아래 기사에 관심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기획]과천화훼종합센터 막바지 진통…어떤 그림 나오나 (기사입력 2011-08-18 13:38 )


【과천=뉴시스】진현권 기자 = 경기 과천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과천화훼종합센터조성사업이 사업비 규모를 놓고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

우선협상사업자인 플로리움컨소시엄이 사업규모를 줄이자고 주장하는 반면 과천시는 현 규모를 그대로 유지하자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국토해양부와 경기도가 분양규모를 놓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컨소시엄측은 분양대상자들을 대상으로 다시 수요조사를 하는 등 리스크 점검에 들어간 상태다.

때문에 이 같은 진통으로 협약은 당초보다 늦어진 연말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양측이 화훼종합센터사업의 밑그림을 어떻게 내놓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동북아 최대규모 화훼센터 건립

과천시는 지난 2003년부터 주암동 일원에 동아시아 최대 규모의 화훼종합센터 건립을 추진해 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1월 삼성물산, 삼성에버랜드,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아시아신탁 등이 참여한 플로리움컨소시엄을 화훼종합센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지난 6월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협상이 타결되면 오는 2013년 말까지 주암동 298의 2번지 일원 25만1000㎡에는 화훼 관련 전시, 판매, 창고 시설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물류 및 운영 시스템과 회의장, 사무실 등 지원시설을 갖춘 화훼종합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시는 화훼종합센터에는 점포 1022개가 들어서 수도권 화훼 유통의 중심지 역할을 맡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화훼종합센터 조성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와 고용유발효과가 각각 2조3467억원과 1만5526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투자규모 놓고 막바지 절충

그러나 사업규모를 놓고 과천시와 컨소시엄간 이견이 발생하면서 협약체결이 늦어지고 있다.

시는 당초 6월까지 협상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반면 컨소시엄측은 시의 사업계획이 다소 과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전체 사업비를 7094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6000억원이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전체 면적을 줄여 사업비를 줄이는 대신 업무시설 전용비율을 높이면 분양면적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실제로 시의 계획에 따르면 사업비 7094억원을 투자해 1022개 점포를 분양하면 1000억원(수익율 15%)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설연면적은 32만5000㎡에 달한다.

반면 컨소시엄측은 시설연면적을 23만㎡로 줄이고, 업무시설의 공용, 전용 비율을 50대 50(시 계획)에서 46대 64로 조정해 전용비율을 높이면 분양수익은 비슷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컨소시엄측은 이로 인한 수익율을 14％ 선으로 추정하고 있다. 투입자본은 적게 들이고도 수익은 그대로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18일 \"화훼종합센터사업 공모를 하는 것은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현재 과천시와 사업규모를 놓고 협상 중으로 정확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양측은 그러나 다음달까진 사업비 조정협의를 끝낼 방침이다.

◇SPC 설립, 사업추진

사업추진을 위해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자본금 규모는 264억원으로 시가 32％, 나머지 19％와 49％는 경기도시공사와 민간이 각각 나눠서 부담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런 계획에 대해 컨소시엄측은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규모가 많아질 수 있다며 자본금 규모를 560억원 선으로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자본금 규모를 늘리게 되면 그만큼 빚을 덜 지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는 이에 대해 자본금 규모를 늘려 리스크를 줄이는 것도 맞지만 현실적으로 264억원 정도만 투자해도 사업추진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토지보상과 인·허가, 법인 인건비 등을 감안해도 그 정도 자본금이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자본금 규모는 264억원 정도로도 충분하다\"며 \"아울러 시 재정형편을 감안할 때 자본금 규모를 늘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결국 양측은 이런 시의 입장을 감안해 당초 계획대로 SPC를 설립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시는 SPC 설립에 필요한 자본금 84억4800만원 가운데 20억원은 지난해에 확보했고, 이번에 협약이 체결되면 추경에서 나머지 64억4000여 만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시의회는 앞서 지난 6월 열린 제173회 임시회에서 시가 제출한 SPC 출자금 64억4000만원을 전액 삭감한 바 있다. 컨소시엄과의 협상이 타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비를 먼저 반영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연말 협상 완료 사업 본격화

양측은 늦어도 연말까지 협상을 마무리지어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업대상지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작업도 오는 10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어 연말까지 대상지 일원에 대한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완료한 뒤 내년부터 보상에 들어가 늦어도 10월까지 토지매입을 끌내겠다는 계획이다.

토지보상이 이뤄지면 곧바로 공사에 들어가 2013년말까지 화훼종합센터를 완공하고, 2014년 1월엔 문을 열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협상이 당초보다 지연되면서 사업포기소문까지 나오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 컨소시엄측과 막바지 협상을 하고 있는 만큼 연말까지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컨소시엄측도 이런 점을 감안해 현재 입주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사업추진경과를 설명하고, 수요조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10여년을 끌어온 화훼종합센터 조성사업의 밑그림이 어떻게 제시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jhk10201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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