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의 글들을 보니

게시판의 글들을 보니 뭔가 몹시 부러워 보이죠?

영국에다 프랑스에다 스위스.......

그런데 사실

나는 괴로워죽겠답니다.

가이드 두고 차 얻어타고 여행다닐 때가 그립습니다.

무거운 사진기 메고 저렴한 호텔 찾아가며 서툰 영어로 얘기해가며.......


오늘은 처음으로 런던에서 하루종일 잤습니다.

작은 방 한칸에서 사는 것도 힘들고 차 없이 장보는 것도 힘들고.... 냉장고는 한 칸만 쓸 수 있고....

적응이 되려나요?


내일은 Chelsea Physic Garden에서 하는 \'Compost clinic\'이란 특강을 신청해 들으러 갑니다.

모레는 Tatton Park Flower Show를 보러 꼭두새벽에 맨체스터 부근까지 올라가야 합니다. 모레는 이왕 올라간 김에 그 부근의 유명한 RHS 가든인 Harlow Carr를 가기 위해 저렴한 호텔을 예약했습니다.

프린터가 없어 일일이 적어야 되니 힘드네요.프린터도 사야 되나...

누가 다 해주면 좋겠어요. 비서가 필요한 나이인데...


겉으로 보이는 것과 실제 상황은 많이 다릅니다.

TV도 없어요.......

첨부화일은 런던의 Regent Park에 있는 장미정원입니다. 가드너들이 시든장미를 한개 한 개 다 자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