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로방스의 라벤다 필드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역을 지나가다 보면 라벤다 밭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중 Sault, Roussillon, Gordes가 라벤다를 많이 재배하는 곳인데 해발 800m 이상에서 재배하는 fine 라벤다(Lavandula angustifolia)가 있고,

spike 라벤다(Lavandula latifolia)는 많이 재배되지 않는 종인데,

파인 라벤다와 스파이크 라벤다의 잡종인 라방딘(lavandine, Lavandula hybrida)은 해발 0-800m에서 많이 재배됩니다.

기차를 타고 지나가다 보는 대부분이 라방딘입니다.

파인 라벤다는 꽃이 작고 한 줄기에 화서가 한개입니다. 약용으로는 파인 라벤다에서 나오는 정유만을 이용하고 라방딘에서 나온 정유는 일반적인 향료로 이용됩니다.

사진은 라방딘입니다.

예전에 프로방스 지역을 지나갔었으나 라벤다를 다 수확하고 난 뒤였습니다. 언젠가 개화기에 다시 가보고 싶어 급히 런던에서 하루만에 프랑스 아비뇽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러나 아비뇽에서 라벤다 지역으로 가려고 했으나

버스도 기차도 없어 차를 렌트해서 가야 하는데 거리도 멀고 비용이 너무 많이 나와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반나절 라벤다 투어가 있어 신청했으나 이것도 신청자가 몇 명 이상 되어야 출발하는데 신청자가 없다네요.

겨우 라벤다 투어를 부분적으로 하는 투어 팀에 끼어 Gordes 부근으로만 갔습니다.

그래도 라벤다 박물관을 들리게 되어 라벤다 재배와 수확, 정유 추출 등에 대한 영상물과 자료를 보게 되었습니다.

향수도시인 그라세의 정유 관련 박물관과 비슷하지만 재배, 수확에 대한 자료가 더 많았습니다.


인터넷에 프로방스 지역의 집을 통째로 빌려주는 자료가 많이 있는데 정말 비싸네요. 언젠가 죽기 전에 프로방스의 집을 빌려 몇 일 머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러셀 크로우가 나온 영화 \'어느 멋진 날\' 제목이 맞나요? 이 부근에서 영화 촬영을 했다는군요........


날씨가 더워 모든 분위기가 느슨하고 농산물이 풍부하고 아름답지만, 너무 더워 아쉬움을 남기고 북쪽으로 올라가버렸습니다.

솔트는 꼭 차를 렌트해서 지나가봐야겠습니다. 언제가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