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팔멘가르텐(Palmen garten)

학생들을 데리고 독일 연수를 가면 보통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하게 되고 꼭 팔멘 가르텐을 갔었다.

꽃을 보러 왔다고 하니 가이드가 항상 여기를 데리고 왔었다. 팔멘가르텐은 야자정원이라는 뜻인데 그렇다고 야자 정원은 아니고 일반 규모가 작은 식물원같은 예쁜 정원이다.

이번에 와보니 프랑크푸르트에서는 관광코스에 들어있는 중요한 정원이었다.

예전에 왔을 때 적당한 규모의 짜임새있는 예쁜 정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상하게 이번에는 시시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장미와 다알리아가 시들어 많이 잘라버렸기 때문일까.... 아니면 마음이 우울해서일까...

어쨌던 이번엔 별로 느낌이 없었다.


그런데 한 실내공간에서 Urban Green(도시의 녹색)이라는 주제로 유럽 조경 설계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대부분 도시의 녹지공간을 위한 설계이지만 간혹 보통 사람들의 주택정원이 몇 개 있었다.

전시 방법과 전시설계안 제시에 대한 아이디어와 사진촬영으로 만족하고 돌아왔다.

가이드가 버스 태워주고 안내해 줄 때에 비해 지도보고 전철타고 버스타고 물어다니며 다니는 것이 너무 힘들고 옹색하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