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아펠드론(Apeldoorn)의 주택정원

예전에 독일에서 네덜란드로 버스를 타고 가면서 \'네덜란드가 꽃나라인줄 알았는데 독일이 꽃나라네요.\'라는 말을 했었다.

이번에 기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영국도 독일도 기차에서 바라본 주택들의 정원이 특별하다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었다. 그런데 네덜란드로 기차가 지나가면서부터 보이는 주택들의 정원이 예전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기차를 타고 몇시간을 지나는데도 화려한 꽃이 있는 정원은 아니었지만 거의 대부분 집집마다 굉장히 신경을 써 가꾸는 정원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펠드론에 내려서 버스를 타고 지나면서도 마찬가지였다. 작은 도시 대부분이 정원을 잘 가꾼 모습을 보여주고 주택 크기에 비해 정원에 있는 정원식물들의 양이 매우 많고 종류도 다양하였다.

헤털루정원때문에 오는 관광객들 때문일까라고도 생각했지만 인포메이션센타는 커녕 매표소도 제대로 없는 역을 둔 도시가 일부러 정원을 가꾸고 있는 것 같진 않다.

기차를 타고 오면서 바라보이는 정원 대부분이 비슷한 분위기였다.

단지 네덜란드의 주택도 영국처럼 벽돌이 많아 색이 어둡고 투박하여 정원도 좀 강한 느낌이었다.

그런데 아기자기하게 예쁘게 정원을 손질하기 때문에 마치 우리 학생들의 실습정원을 보는 느낌이었다.

이런 스타일의 주택정원이라면 우리 학생들도 잘 할 수 있을텐데.....

한국의 정원은 이런 정원들이 아니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