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비인 쇤브른 궁전의 정원

오스트리아 튤른(Tulln)에 정원박람회가 있어 갈까말까 고민하다 가기로 했다.

튤른은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북쪽으로 30km 떨어진 곳에 있다. 빈을 살펴보니 쇤브른 궁전(Schloss Schonbrunn)이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어 있고, \'죽기전에 보아야 할 정원 1001개에 포함되어 있었다.

쇤부른 궁전은 1569년 왕의 별장으로 건축되었는데, 1683년 터키의 침략으로 파괴되었고, 그 후 베르사이유 궁전을 모델로 왕궁을 다시 건축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로코코 스타일로 성을 리모델링하게 되었다. 쇤브른궁전은 베르사유 궁전과 자주 비교되는데, 베르사유 궁전은 정원이 궁전 아래쪽에 있고 쇤브른 궁전은 정원이 궁전 아래쪽에 있다.

유럽 궁전의 정원을 많이 보진 않았지만 한국사람의 눈에는 거의 비슷비슷하게 보일 수 있다. 오스트리아 유명 궁전의 정원을 4개 보았는데 특징적으로 느껴진 것은 분수와 폭포 등 흐르는 물이 포함되어 있고 이 흐르는 물이 경관의 촛점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분수나 폭포를 좋아하지 않는데 오스트리아의 폭포는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흐르는 물이 잘 연출된 것 같았다. 도시의 곳곳에서도 분수나 폭포를 많이 접할 수 있었다.

그런데 쇤브른 궁전 정원의 잔디 위 초화류는 배색이 잘 된 것 같지 않았다. 독일 뮌헨의 님펜부르그 성에는 단순한 3가지 초화류의 배색만으로도 얼마나 세련되고 아름다웠던가.

첨부 화일은 궁전에서 정원을 바라다보는 방향입니다. 저 멀리 분수와 폭포가 있고 언덕 위에 또 다른 별궁이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궁전의 특징인 것 같다.

첨부 사진 한 장만으로는 정원을 파악할 수 없다. 궁전은 워낙 규모가 커서 전정, 측정, 후정이 다 따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