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크리스마스 트리

파리를 떠나기 전 시내를 나가보니, 다들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느라 백화점이 몹시 붐비고 백화점들은 상품을 파느라 크리스마스 장식을 많이 해두었다.

런던에서 만난 패션 디자이너 지망생에게 미국과 프랑스와 영국의 패션디자인의 차이를 알려달라고 하자 프랑스는 맞춤 옷 스타일이고, 영국은 젊은 신진들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호하고, 미국은 완전 실용적이고 상업적인 디자인을 한다고 한다. 미국 디자인이 싫어 미국에 있다 영국으로 건너 온 학생이 있었다.

런던과 파리를 구석구석 돌아 본 것은 아닌데 제일 크고 유명한 백화점만 가지고 비교해봐도 그런 차이를 볼 수 있다.

파리의 쁘렝땅(Printemps) 백화점을 들렀다. 그리고 그 옆 두번 째 건물인 라파예트 갤러리(Lafayette gallery) 백화점으로 들어가보니 아트리움에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다.

전에 파리를 다녀온 플로리스트가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사진을 주어 마음에 들었었는데 그 때 스타일과는 달라졌지만 이 백화점 사진이었다.

다른 디자인과 달리 런던의 크리스마스 장식은 수수한 편인데 파리는 훨씬 더 화려하다. 백화점 전체가 Maison & Objet 박람회 전시장을 방불케 하는 분위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