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채소정원

어딜 가도 사람들의 소득 수준에 따라 주택의 규모나 수준은 다르지만, 스위스 인터라켄에서 본 주택들은 정원이 넓고 개방되어 있는데, 전정과 후정 뿐만 아니라 측정까지 넓어 영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원과는 달랐다.

어제 런던 교외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을 만났는데, 주변에 은퇴한 부유한 사람들이 살고 있고, 누구는 말 8마리를 집에서 키우고 있다고 한다. 집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지만...

런던 시내와 근교의 작은 도시에서 흔히 보여지는 집들은 규모가 작아 정원도 작다.


인터라켄의 정원 뿐만 아니라 기차를 타면서 바라 본 스위스의 정원들은 영국보다 큰 것 외에도 대부분 채소정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정원이 넓어 충분한 공간이 있기도 하지만 요즘 친환경, 건강 등과 관련한 건전한 먹거리를 직접 키워내겠다는 것일테다.

집마다 차이는 있지만 어떤 집은 채소만으로 정원이 이루어진 곳도 있고 어떤 집은 관상용 정원이 있고 그 한켠으로 채소정원을 구분해 두기도 하였다.

얼마 전 한국의 잡지 \'행복이 가득한 집\'의 기자가 호주에 가서 아름다운 정원 사진을 찍어 왔다면서 호주는 왜 이러냐고 질문한 메일을 받았다.

호주를 가본지 10년도 더 되었는데 정말 넓고 아름답고 큰 주택과 정원들을 보며 한국에서의 삶을 생각하면서 가슴이 아팠었던 기억이 있었다.

그런데 그 기자님이 또 질문을 해오길 호주의 키친가든 수준이 어떠냐는 것이었다.

키친가든을 본 기억이 없어 인터넷 검색을 했는데 호주에서는 초등학교에서 키친가든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는 곳이 매우 많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국에서도 키친가든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