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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동중부의 맨체스터 가까운 곳에 Knotsford라는 작은 도시가 있고, 부근의 Tatton park이라는 큰 공원에서 매년 7월 플라워쇼가 열립니다.

RHS에서 개최하는 쇼이기 때문에 Hampton Court Palace 플라워쇼와도 비슷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지방에서 하기 때문에 뭔가 차이가 있을까 하고 가보았습니다.

설명서에 색채가 화려하고 혁신적인 쇼라는 특성을 설명했지만, 입장해보니 첫 인상은 뭔가 투박하고 거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안으로 들어가니 Hampton Court Palace 플라워쇼보다 더 많은 화훼생산농장들이 참여해 엄청난 종류의 식물을 선보이고 있었고, 쇼가든이 매우 많아 훨씬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Hampton Court Palace 플라워쇼는 정원용품, 관리용품, 기타 정원관련 자재들 소개가 많았는데 소개된 정원용품들이 세련된 느낌이었습니다.

Tatton Park 플라워쇼에서는 플로랄 디자인 파트가 더 크게 열려 유럽 대표들이 참여한 젊은 플로리스트들의 경연대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영국의 플라워 쇼는 거의 전체가 가드닝입니다. 그리고 참여농장도 대부분 초화류 농장들이지 큰 나무들 농장은 많이 참여하지 않습니다. 나무를 쇼에 선보이기는 어려운 편이죠, 화분에 심은 것들은 가능합니다만.

일반인들도 들어오는 날짜에 갔는데 너무나 사람이 많아서 도무지 사진을 찍을 수 없었습니다.

볼 수만 있다면 모든 쇼를 다 보면 좋겠지만 런던에서 북쪽으로 3시간 정도 가야되고 기차요금도 너무 비싸니 외국에서 오는 사람은 런던에서 개최되는 쇼만 봐도 될 것 같습니다.